임신 25주 잇몸치료 가능할까요? 주의해야하는 것은?

입덧이 겨우 진정됐는데 칫솔질만 해도 피가 뚝뚝 떨어져서 당황한 경험 있으신가요? 임신 25주, 아기가 한창 자랄 때라 뭐든 조심스럽지만 잇몸 통증은 그냥 넘기기 힘듭니다. 치료를 미루자니 재수술까지 걱정되고, 당장 치과에 가자니 배 속 아기가 먼저 떠오르죠. 오늘은 그런 불안을 덜어드리기 위해 안전한 잇몸치료 방법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25주차 임산부가 가장 두려워하는 잇몸치료, 정말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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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중 마취가 태아에 해롭지 않을까?’ ‘한 번 치료해도 다시 붓는다면 재수술을 견딜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이 계속 떠오르시나요? 임신 중 단 한 번의 처치도 큰 결심이 필요한 만큼, 재시술 가능성까지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저도 진료실에서 비슷한 걱정으로 눈물을 글썽이던 예비 엄마들을 자주 뵙습니다. 그래서 먼저 그 불안을 인정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리려 해요.

‘임산부는 치과치료 자체가 위험하다’는 오래된 오해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25주차는 비교적 안정적인 시기라 몇 가지 주의만 지키면 필요한 처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제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1. 잇몸치료란?
  2. 임산부 잇몸치료 주의사항
  3. 25주차 잇몸치료 가능할까?
  4. 주의사항 및 체크리스트
  5. 내원이 필요한 경우

각 항목을 따라 읽다 보면 치료 타이밍과 안전수칙을 명확히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잇몸치료, 정확히 어떤 과정을 말하나요?

잇몸치료는 잇몸에 쌓인 세균과 염증을 제거해 치아를 지키는 전반적인 처치를 말해요. 가장 기본인 스케일링부터 깊이 파고든 치석을 긁어내는 치근활택술(SRP)까지 단계가 다양하죠.

임신 중에는 호르몬 변화로 잇몸이 쉽게 붓고 피가 나기 때문에 평소보다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져요. 그래서 단순 스케일링만으로도 통증 완화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주 포켓이라는 잇몸 틈이 깊어지면 세균이 더 아래로 숨어들어가요. 이때는 잇몸을 약간 젖혀서 치석을 긁어내고 다시 봉합하는 소규모 잇몸성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쓰이는 기구는 초음파 스케일러, 큐렛, 필요 시 레이저 등이에요. 레이저는 열을 이용해 세균을 줄이고 출혈을 최소화해 임산부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습니다.

무엇보다 치료 목적은 잇몸뼈(치조골)의 파괴를 막아 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데 있어요. 임신 기간이라도 염증을 방치하면 출혈과 통증은 물론 조산 위험까지 커질 수 있으니 기본적인 치료는 꼭 받아야 해요.

임산부라면 어떤 잇몸치료부터 고려해야 하나요?

임신 중엔 가능한 한 침습이 적은 ‘보존적 치료’를 1순위로 권해요. 스케일링과 표면소독만으로도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거든요.

증상이 심하거나 치은낭이 5mm 이상이면 SRP가 필요할 수 있어요. 마취는 치과용 국소마취제를 극소량 사용하되, 복부에 낙산을 최소화하는 좌측 와위 자세로 진행해 안전성을 높입니다.

통증 완화를 위해 시술 전후 차가운 거즈 압박과 임산부용 저용량 진통제를 병행하면 마취약 사용량을 더 줄일 수 있어요. 이 과정은 태아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용량과 시간을 철저히 계산해 시행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출혈을 줄이고 봉합이 필요 없는 점이 장점이라 임신부에게 특히 유용해요. 다만 레이저 강도와 조사 시간을 과도하게 늘리면 열 자극이 커질 수 있으니 경험 많은 의료진이 필요해요.

결국 치료 선택은 잇몸 상태와 통증 정도, 임신 주수를 함께 고려해 결정해요. 가급적 2차 기형 스크리닝이 끝난 20~28주 사이가 가장 안전한 치료 시기라는 점도 기억해두세요.

신경치료 통증 🔍

25주차라면 마취와 약물 사용이 정말 안전할까요?

25주차는 태아 장기 형성이 완료되고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라 국소마취를 제한적으로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어요. 우리가 쓰는 리도카인 계열 마취제는 태반 통과량이 극히 낮아, 모체 대사 내에서 빠르게 분해됩니다.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으로 짧게 잡아 복압 상승을 최소화해요. 필요 시 안전벨트형 보호담요를 배 위에 살짝 올려 체위를 안정시키면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일 수 있죠.

항생제는 대개 페니실린계,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처럼 FDA B등급 약물을 사용해요. 이 약물들은 1970년대부터 임부 투여 사례가 수없이 축적되어 안전성이 검증돼 있습니다.

마취 직후 어지럼증을 느끼는 분이 드물게 있어요. 이때는 의자 각도를 천천히 세워 혈압을 안정시키고 5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따라서 25주차에도 필요한 잇몸치료는 주저하지 말고 받으시는 편이 좋아요. 염증이 악화돼 전신 상태까지 나빠지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선택이니까요.

치료 전후, 어떤 생활수칙을 지켜야 할까요?

시술 전날에는 자극적인 음식과 카페인을 줄여 체내 염증 반응을 완화하는 게 좋아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잇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치료 당일 아침엔 가벼운 식사를 하고 오시는 게 좋아요. 빈속이면 저혈당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심해질 수 있거든요.

시술 후 24시간은 얼음찜질로 잇몸을 살짝 눌러 붓기를 조절해요. 뜨거운 국물이나 숯불구이처럼 열 자극이 강한 음식은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칫솔질은 시술 부위를 피하지 말고 부드러운 칫솔모로 꼼꼼히 하세요. 양치가 불편하면 불소 함유 구강세정제를 천천히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일주일쯤 지나면 잇몸 색이 옅은 분홍으로 돌아오고 출혈이 줄어드는지 확인하세요. 증상이 지속되면 치과에 바로 연락해 추가 점검을 받으셔야 해요.

충치 레진 비용 🔍

어떤 경우엔 바로 치과로 달려가야 할까요?

잇몸이 계속 붓고 삼킬 때 고름 맛이 느껴진다면 급성 치주염일 수 있으니 즉시 내원해야 해요. 세균이 혈관을 타고 퍼지면 전신 염증 반응이 일어날 우려가 있습니다.

38도 이상의 발열이나 뺨까지 퍼지는 통증이 있다면, 염증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된 신호에요. 이 경우엔 임산부 전용 항생제를 빠르게 써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요.

보통의 칫솔질에도 피가 멈추지 않고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응급 상황으로 간주해요. 혈액 희석제 사용 여부, 빈혈 상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죠.

치주 포켓이 깊어져 치아가 흔들리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발치가 불가피할 수 있어요. 25주차에 미리 조치하면 발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으니 망설이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얼굴이 한쪽으로 붓거나 입을 크게 벌리기 힘들면 치조골 안쪽까지 염증이 번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런 경우엔 하루 이상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으셔야 안전합니다.

핵심 요약

  • 임신 25주에는 국소마취와 스케일링·SRP 같은 보존적 잇몸치료가 안전하게 가능합니다.
  • 마취제·진통제는 FDA B등급 약물을 사용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합니다.
  • 시술 전후엔 자극적인 음식과 과도한 열 자극을 피하고, 얼음찜질·부드러운 칫솔질로 회복을 돕습니다.
  • 고름 맛, 38도 이상 발열, 지속 출혈 등은 지체 없이 치과에 내원해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임산부 스케일링만으로도 잇몸 통증이 사라질까요?

스케일링만으로 초기 염증이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치주 포켓이 깊으면 추가적인 SRP가 필요할 수 있으니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Q2. 레이저 잇몸치료는 태아에게 안전한가요?

레이저는 출혈과 통증을 줄여 임산부에게 유리해요. 조사 강도와 시간을 조절하면 열 자극이 크지 않으므로 안전성이 높습니다.

Q3. 치료 후 진통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

통증이 경미하면 냉찜질만으로도 충분해요. 필요할 때만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를 복용해 부작용을 최소화합니다.

Q4. 임신 후반기에 접어들면 잇몸치료를 미뤄야 하나요?

32주 이후에는 복부 압박과 체위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가능하면 20~28주 사이에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편안합니다.

Q5. 치과 방문 시 보호자 동행이 필수인가요?

필수는 아니지만 어지럼증이나 체위 변경이 필요할 때 도움이 돼요. 가능하다면 동행을 권장합니다.

마무리멘트

오늘 알아본 것처럼 25주차 임산부라도 적절한 방법과 주의사항만 지키면 안전하게 잇몸치료를 받을 수 있어요. 잇몸은 출산까지 길게 이어질 여정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니, 불편함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치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맞춤 치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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