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를 착용할 때마다 음식물이 들어가고 통증이 따라온다면 자연스럽게 임플란트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치과에 가면 “아래턱부터 임플란트 틀니를 해보자”는 말을 자주 듣게 되죠. 왜 항상 아래턱일까, 상악은 안 해도 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드릴게요.
임플란트 틀니, 왜 아래턱에만 하나요?
아래턱 틀니가 자꾸 흔들려서 불편한데, 임플란트 틀니는 왜 꼭 아래턱에만 먼저 하라고 할까요? 위턱까지 같이 하면 더 편할 것 같은데, 혹시 비용이나 뼈 상태 때문에 못 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되시죠?
틀니가 움직일 때마다 입안이 쓸리고 말도 새는 경험, 저도 진료실에서 자주 듣습니다. 같은 고민을 겪는 분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만 이런가요?”라며 속내를 털어놓으시더라고요.
불편함을 공감한다고 해서 모든 설명이 끝나는 건 아니겠죠. “아래턱만 한다”는 말이 마치 치과의 편의나 비용 문제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뼈의 밀도와 해부학적 구조 차이에서 비롯된 의학적 이유가 큽니다.
그래서 오늘은 왜 아래턱이 우선인지, 상악은 언제 고려하는지까지 오해를 풀어드리겠습니다. 순서대로 살펴보시죠.
- 임플란트 틀니란?
- 임플란트 틀니 진행 과정
- 아래턱에만 하는 이유
- 상악과 하악 모두 필요한 경우는
- 예상 비용과 소요기간
본문에서 하나씩 짚어보면 임플란트 틀니를 결정할 때 훨씬 든든해지실 거예요.
임플란트 틀니, 정확히 어떤 장치인가요?
임플란트 틀니는 일부 자연치아 대신 인공치근을 심어 틀니를 고정하는 하이브리드 장치예요. 흔들림이 적고 씹는 힘이 향상돼 일반 틀니의 불편을 크게 줄여줍니다.
픽스처라 부르는 작은 나사를 잇몸뼈에 심고, 어버트먼트라는 연결 부품을 올린 뒤 틀니를 ‘딸깍’ 하고 끼우는 구조예요. 필요할 때는 버튼처럼 분리할 수 있어 위생 관리도 쉽습니다.
완전 고정형이 아닌 ‘탈부착형’이기 때문에 잇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해줘요. 이 덕분에 잇몸 통증이나 궤양이 줄어 치주조직 보호에도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틀니 바닥이 얇아져 발음이 편해지고 음식 맛을 느끼는 혀의 촉감이 살아나요. 치아가 없을 때보다 저작력이 평균 60~70 % 정도 회복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무엇보다 기존 틀니를 그대로 활용하거나 최소한의 보강만으로 제작이 가능해요. 그래서 완전 임플란트 보철보다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시술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첫 단계는 파노라마 사진과 CT로 치조골 높이와 골밀도를 확인하는 일이에요. 뼈 상태가 충분해야 픽스처가 단단히 결합하거든요.
이후 국소마취하에 아래턱에 2~4개의 인공치근을 심어요. 수술 시간은 평균 30분 내외라 대부분 큰 부담 없이 마칩니다.
뼈와 픽스처가 붙는 ‘골융합’ 기간은 6주에서 12주 정도예요. 이때 임시 틀니를 사용하며 일상생활은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융합이 확인되면 어버트먼트를 연결하고, 기존 틀니를 수정하거나 새 틀니를 제작해 장착해요. 틀니 아래쪽에 스냅 버튼 형태의 어태치먼트를 달아 착탈이 가능하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교합 조정과 위생 교육을 진행해요. 정기검진은 6개월 간격으로 잡아 잇몸 변화와 픽스처 상태를 확인합니다.
왜 아래턱이 먼저일까요?
아래턱은 위턱보다 뼈가 단단하지만 높이가 낮아 틀니가 쉽게 들뜨는 구조예요. 특히 혀 근육이 움직일 때마다 틀니가 밀려 헐거워지기 쉬워요.
반면 위턱은 구개(입천장)가 넓게 펼쳐져 흡착력이 생겨요. 고무 패킹처럼 음압이 형성돼 틀니가 비교적 잘 붙어 있어요.
또한 아래턱에는 설신경과 하치조신경이 지나가 틀니가 눌리면 통증이 즉각적으로 나타나요. 위턱에 비해 민감도가 높아 작은 흔들림도 크게 느껴집니다.
임플란트 두 개만 심어도 아래턱 틀니는 안정이 확 올라가요. 같은 개수로 위턱을 고정하려면 네 개 이상이 필요해 구조적 효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환자 만족도를 빠르게 높이려면 아래턱부터 하는 것이 합리적이에요. 경제적·시간적 여유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접근이 일반적입니다.
위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은 언제인가요?
위턱 뼈가 얇아 흡수되면 틀니 흡착력이 급격히 떨어져요. 입천장 부분이 평평해지면 아무리 잘 만들어도 공기가 새기 때문이에요.
틀니를 오래 쓰다 보면 치조골이 평균 1년에 0.4 mm 정도 사라져요. 이때는 위턱도 임플란트 고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악동이 내려와 픽스처 길이를 확보하기 어렵다면 상악동거상술이나 자가골 이식을 함께 진행해요. 뼈 이식을 통해 인공치근이 붙을 공간을 만들죠.
틀니 바닥이 두꺼워 발음이 불편하거나 구역반사가 심하다면 위턱 틀니를 얇게 만드는 것이 도움이 돼요. 이때도 임플란트 고정이 함께 고려됩니다.
또한 위아래 균형 잡힌 저작력이 필요할 만큼 단단한 음식 섭취를 원한다면 상 · 하악 동시 진행을 계획하기도 해요. 개인별 식습관과 직업 특성이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됩니다.
비용과 기간은 어느 정도를 예상해야 하나요?
임플란트 틀니는 픽스처 개수와 재료, 추가 수술 여부에 따라 비용 폭이 넓어요. 대략 단독 임플란트의 50 % 수준부터 시작해 추가 옵션마다 증가한다고 이해하시면 돼요.
전체 치료 기간은 골융합 시간에 따라 달라져요. 뼈가 건강하면 두 달, 이식이 필요하면 넉 달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보험 적용 여부도 중요한 변수예요. 65세 이상이면서 기준 조건을 충족하면 본인 부담률이 낮아져 경제적 부담이 줄어듭니다.
다만 틀니 수리나 이식 재료 비용은 별도 발생할 수 있어요. 사전에 견적을 세분화해 비교하면 계획 세우기가 편합니다.
마지막으로 장기 비용을 생각하면 유지·보수비도 고려해야 해요. 정기 검진과 리라이닝 비용까지 포함해 예산을 세우면 예상 밖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두 개의 임플란트만으로도 아래턱 틀니는 크게 안정됩니다.
- 임플란트 틀니는 인공치근과 틀니를 결합해 흔들림을 줄이는 탈부착형 장치예요.
- 아래턱부터 권하는 이유는 뼈 구조상 틀니가 가장 불안정한 부위라서예요.
- 위턱은 흡착력이 좋지만 골흡수가 심하거나 구역반사가 심하면 함께 고려해요.
- 비용과 기간은 뼈 상태·개수·보험 적용 여부로 달라지니 사전 상담이 필수예요.
자주 묻는 질문
틀니를 끼운 채로 자도 되나요?
자기 전에는 반드시 빼고 세척 후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잇몸 휴식을 주면 염증과 압박 궤양을 예방할 수 있어요.
임플란트 틀니도 수명이 있나요?
주기적인 부품 교체와 리라인을 통해 7~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요. 정기 점검이 수명을 결정한다는 점이 중요해요.
식사 직후 바로 세척해야 하나요?
가능하면 물로 한 번 헹군 뒤 30분 이내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세요. 음식물 산이 잇몸을 자극하기 전에 제거하는 게 핵심입니다.
금연이 꼭 필요한가요?
흡연은 골융합을 방해해 실패율을 2배 이상 높여요. 최소 수술 전후 2개월은 금연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요.
MRI 촬영 때 빼야 하나요?
치과용 임플란트 소재는 비자성체라 대부분 문제없어요. 그래도 촬영 전 의료진에게 장착 사실을 알려야 안전합니다.
마무리멘트
오늘은 임플란트 틀니를 왜 아래턱부터 권하는지, 그리고 위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살펴봤어요.
아래턱 고정만으로도 일상 식사가 훨씬 편해지고, 단계적으로 진행하면 시간과 비용 모두 효율적이라는 점 기억해 주세요.
시술 여부는 결국 뼈 상태와 생활 패턴에 따라 달라져요. 궁금하신 점은 가까운 치과에서 CT 촬영 후 전문의와 상의해 보시길 권합니다.
편안한 식사와 자신 있는 미소를 위해, 오늘 읽은 정보가 건강한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